롯데정밀화학이 가성소다 외에 실적성장세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롯데정밀화학이 가성소다 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가성소다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는 어려워 롯데정밀화학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힘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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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
가성소다는 섬유나 세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인데 롯데정밀화학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을 차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에 가성소다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50%정도 오른 덕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가성소다 가격은 지난해 200~3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400~500달러까지 올랐는데 이 이상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이 가성소다 이후에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대형제품이 없다”며 “이는 롯데정밀화학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전체매출에서 암모니아의 비중이 가장 크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롯데정밀화학이 외부에서 들여와 되파는 품목인 만큼 롯데정밀화학의 성장세를 이끌 만한 경쟁력은 없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