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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행정수도 '밑그림' 나오나, 부동산 유통업계 기대 활짝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5-29 14: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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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정부부처 조직개편으로 공공기관 이전작업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물론 유통업계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종 행정수도 '밑그림' 나오나, 부동산 유통업계 기대 활짝  
▲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 시장(왼쪽)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에서 올해 첫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높은 청약율로 100% 분양에 성공했다. 잔여가구 분양신청은 약 600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주택시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가 몰리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0.05%인 데 비해 세종시는 0.61%를 보였다.

유통업계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조기에 실현될지 기대를 품고 있다. 세종시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2-4 생활권 안에 6만6천여㎡ 규모의 대형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유통 대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에는 현재 홈플러스 2곳, 이마트 1곳 등 3개의 대형마트가 있는데 내년 초 코스트코 세종점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 국정 5개년 계획을 세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출범하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밑그림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르면 6월 말 청사진이 나올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국회를 찾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당의 주요 핵심인사들과 만나 국회분원 설치 등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 시장은 참여정부 최대 현안이었던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할 당시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으로 시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을 맡았다.

그는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설치하는 것은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인 만큼 이를 위한 국회법 개정과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국회는 29일부터 6월27일까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임시국회를 연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정치권의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 행정수도 '밑그림' 나오나, 부동산 유통업계 기대 활짝  
▲ 코스트코 세종점 조감도.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이전 등을 통해 ‘세종시의 실질적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취임 뒤 여야원내대표 회동에서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와 개헌과 관련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사를 물어 ‘세종시=행정수도’를 헌법에 명기하는 행정수도 개헌에 힘을 실었다.

현재 정부 부처 가운데 이전이 유력한 곳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다. 또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되고 정부대전청사에서 옮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 주요부처 이전이 이뤄지면 유관 민간기관의 이전도 활발해질 수 있다.

그러나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실현되려면 관련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를 비롯한 각료 인사 청문회, 일자리 추경 등을 놓고 청와대와 국회의 샅바싸움이 팽팽한 상황이어서 세종시 행정수도 관련 논의가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일각에서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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