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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윤 GS건설 전력제어담당 상무(오른쪽)과 마숨 알 베루니 방글라데시 전력청 사장(왼쪽)이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전력청 본사에서 만나 400kV 파투아칼리~고팔간지 송전선로 프로젝트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GS건설이 방글라데시에서 2천억 원 규모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방글라데시 전력청(PGCB)과 1억7900만 달러(약 2천억 원) 규모의 송전선로 공사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중남부에 위치한 파투아칼리와 고팔간지 지역을 잇는 160km 길이의 400kV(킬로볼트) 송전선로와 고팔간지에서 파리드푸르까지 9km의 139kV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방글라데시 전력청이 발주한 송전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장호윤 GS건설 전력제어담당 상무와 마숨 알 베루니 방글라데시 전력청 사장은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전력청 본사에서 만나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한다. 6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6월에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GS건설은 1983년 방글라데시에 변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한 뒤 30년 넘게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2012년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400kV 비비야나~칼리아코르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경험도 있어 이번에 따낸 사업을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가나, 탄자니아 등에서도 송변전 프로젝트의 수행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다.
임기문 GS건설 전력부문대표 전무는 “개발도상국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송변선시장에서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GS건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송변전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입지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