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2대주주의 지분 대량매도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기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대우건설의 2대주주가 대우건설 주식을 4월에 대량매도한 뒤에도 주가가 올랐다”며 “앞으로 대량매도를 또다시 진행한다고 해도 주가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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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 주가는 4월 대우건설의 2대주주인 SEBT투자유한회사가 지분의 1.68%를 대량매도했는데도 한 달 정도 지나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EBT투자유한회사가 23일 대우건설의 지분 5.77%를 또다시 대량매도했다는 소식에 대우건설 주가는24일 6.28% 떨어졌다.
하지만 대우건설 주가는 25일 2.37%(180원)오른 779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소폭 반등했다.
SEBT투자유한회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지분 4.83%을 추가로 매각하더라도 대우건설 주가가 큰 타격을 받지 않고 다시 오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해외의 잠재손실을 미리 털어냈을 뿐 아니라 올해는 국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베트남 하노이사업의 매출까지 반영되면서 대우건설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EBT투자유한회사는 IBK투자증권이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세운 특수목적회사로 2012년 금호산업으로부터 대우건설의 지분 5104만2007주(12.28%)를 사들여 대우건설의 2대주주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