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외에서 사업호조 덕에 내년까지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GS건설이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단계를 밟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증가 동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PP12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와 라빅2 복합발전소 프로젝트 등 7개 해외현장에서 수천억 원의 손실을 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마무리단계를 밟고 있어 더이상 해외사업이 실적성장에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1분기 말 기준으로 해외 주요 7개 부실현장의 공사를 평균 99.6%가량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주택부문 실적도 GS건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최근 2년 동안 분양한 물량만으로도 GS건설은 내년까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다”며 “GS건설은 주택시장에서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분양가격과 분양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어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69억 원, 영업이익 45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16.5% 늘어나는 것이다. 2018년 영업이익은 7570억 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67.3%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봤다.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1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복구시설의 최종수주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수주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올해 최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50억 달러 규모의 바레인 시트라 정유공장 수주전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15억 달러 규모의 가봉 정유공장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