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확대에 힘입어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테슬라가 하반기에 전기차 신모델을 내놓는다”며 “전기차용 중대형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나 삼성SDI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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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삼성SDI는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개선이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신모델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18년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16년 판매량인 7만5천 대보다 5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의 배터리공장인 기가팩토리가 올해 초부터 일부 가동되고 있지만 2018년 생산계획을 모두 충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용 중대형배터리의 공급물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손잡고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가팩토리’를 짓고 본격가동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