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이노텍 설비투자 확대, 애플 부품공급 줄면 되레 부담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5-24 19:44: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이노텍이 애플에 부품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결정한 점을 놓고 앞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LG이노텍이 애플 부품공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결정했다”며 “영업이익과 비교할 때 다소 부담스러운 비용”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 설비투자 확대, 애플 부품공급 줄면 되레 부담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은 최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신제품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약 269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3월 카메라모듈 생산확대를 위해 265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듀얼카메라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어 애플용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처럼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이 올해 지출하는 설비투자비용은 모두 53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상각전 영업이익인 4500억 원을 넘어선다.

LG이노텍은 2012년부터 5년 동안 설비투자비용을 포함한 자본적지출이 상각전 영업이익을 초과한 적이 없다.

애플에 매출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지고 있는 점도 LG이노텍에게 부담이다.

LG이노텍은 애플이 부품주문량을 줄이면서 2분기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내 1분기보다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차기 스마트폰의 출시를 12월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면서 3분기에도 실적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게다가 애플이 부품을 받는 회사를 다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