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넥슨, 우병우 처가와 부동산 거래로 또 검찰수사 받게되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5-22 16:43: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넥슨, 우병우 처가와 부동산 거래로 또 검찰수사 받게되나  
▲ 김정주 넥슨(NXC) 회장이 2016년12월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뇌물죄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게임회사 넥슨에 검찰수사의 칼끝이 다시 겨눠질까?

넥슨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을 매입할 당시 우병우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찰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핵심인물인 서민 전 넥슨 대표를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넥슨, 우병우 존재 사전에 알고 있었나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2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국장, 노승권 서울지검 1차장 등 검찰 수뇌부 10명을 경찰에 고발하며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 관련 수사를 무마하는 등 부패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검찰이 우 전 수석 처가와 넥슨의 부동산 거래 당시 넥슨이 우 전 수석의 처가인 줄 알고 거래했고 검찰이 이런 정황을 파악했음에도 무시한 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입수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2010년 9월13일 넥슨의 직원들은 우 전 수석 처 소유의 강남 부동산을 거래하며 ‘소유자 인적사항정리’라는 문서파일을 주고받았는데 이 파일에는 ‘이상달씨 자녀 둘째 이민정, 남편 우병우(서울지검 금융조사2부장)’로 소유자 명의가 적혀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넥슨이 내부 보고용으로 이 문건을 작성했으며 당시 부동산계약 당사자였던 서민 전 넥슨 대표에게도 보고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검찰이 문서가 작성될 당시에 우 전 수석이 금융조사2부장이 아니라 대검 수사기획관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며 문서의 존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우 전 수석은 대검수사기획관 직전에 금융조사2부장을 맡았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는 “명백히 부절적한 거래가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도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단순히 사건을 덮은 것을 넘어 수사 결과의 조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민 전 대표, ‘키맨’되나

넥슨은 거래 당시 우병우의 존재를 몰랐으며 서민 전 대표가 고교동창인 친구 김모씨와 부동산개발업체인 M사를 통해 서울사무소 부지를 알아보던 중 이 부동산을 발견하게 됐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넥슨, 우병우 처가와 부동산 거래로 또 검찰수사 받게되나  
▲ 서민 전 넥슨 대표.
그러나 넥슨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잇따라 드러나면서 ‘말바꾸기’ 논란에 휘말렸다.

이 때문에 넥슨과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은 세간의 의구심이 충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검찰이 이 사건을 놓고 의구심을 없애려면 미국에 체류 중인 서민 전 대표를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지난해 연락이 안 되고 마땅한 증거나 혐의를 찾기 힘들다며 서민 전 대표를 조사하지 않고 관련수사를 마무리했다.

서민 전 대표는 김정주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혔다.

그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 지분 1.74%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1500억 원 수준에 이른다. 김정주 회장 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넥슨의 전직 임원은 “넥슨은 김정주 회장이 태상왕, 서민 전 대표가 상왕”이라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여권기한 연장을 신청했고 새 여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자본센터는 이날 “검찰은 우병우를 황제처럼 조사해 증거인멸을 유도하고 넥슨의 핵심인 서민 전 대표를 해외에 도피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미국 내 틱톡 금지 90일간 유예할 수 있어", 취임식 날 발표할 듯
이재명, 서부지법 발생 난동 놓고 "사법부 파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최태원 'SK하이닉스 HBM'에 자신감, "엔비디아 젠슨 황 요구보다 개발 빨라"
최태원 "수출주도 경제 바꿔야", '경제 연대' '해외투자' '해외시민 유입' 필요
윤석열 구속에 엇갈린 반응, 국힘 "사법부에 유감" 민주당 "국민 분노 덕분"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 해외투자자에 서한, "밸류업 정책 일관되게 추진할 것"
하나금융 함영주 베인캐피탈에 국내 투자 확대 요청, "새 사업기회 창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에 구속영장 발부,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
HD현대건설기계 필리핀서 굴착기 122대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비트코인 1억5544만 원대 1%대 상승, 트럼프 취임 기대에 강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