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랜드,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매각해 7천억 확보

이법기 기자 lawgi@businesspost.co.kr 2017-05-21 15:3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랜드그룹이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 를 팔아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이랜드리테일의 브랜드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7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랜드,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매각해 7천억 확보  
▲ 모던하우스 매장 전경.<뉴시스>
이랜드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유동성 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측은 "매각 대금 7천억 원은 이랜드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현금영업이익 수준으로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부터 티니위니와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 올해 7월 모던하우스 매각자금이 들어오면 부채비율은 200%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그룹과 유통사업에 관심을 보이던 MBK파트너스의 수요가 맞아 떨어졌다”며 “매각 이후에도 상호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처음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전국 63개의 매장을 통해 연매출 3천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에도 ‘국내최초 라이프스타일숍’이라는 콘셉트로 업계를 선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 입점한 모던하우스 매장의 영업을 10년 간 유지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랜드그룹은 고객 충성도가 높은 모던하우스의 매장을 유지하는 것이 지속적인 매출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특히 장기간동안 안정적으로 거둬질 임차료는 수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외식사업부 매각은 철회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충분히 얻었다”며 “외식사업부는 그대로 유지하여 주력사업인 패션·유통사업에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장기 투자자와 기관 수요 늘어, 강세장 복귀 가능성
경총 "고용·노동 관련 형벌규정 과도, 행정 제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엔비디아 실적발표 뒤 주가 평균 8% 변동, 'AI 버블 붕괴' 시험대 오른다
삼성전자 3분기 D램 점유율 1위 탈환, SK하이닉스와 0.4%포인트 차이
[조원씨앤아이]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적절' 37.5% '부적절' 56.2%
삼성디스플레이 BOE와 'OLED 분쟁'서 승리, '특허 사용료' 받고 합의
인텔의 TSMC 임원 영입에 대만 검찰 나섰다, 1.4나노 반도체 기술 유출 의혹
[조원씨앤아이] 지선 프레임 공감도 '여당' 46.1% '야당' 48.3% 경합
유엔 기후총회서 '탈화석연료 로드맵' 나와, 최종합의문 초안은 '자발적 참여'
포스코 미주법인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 주민 대피령 내려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