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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 이용등급 놓고 고심 커져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5-19 17: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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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문제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리니지2레볼루션의 이용등급을 바꾸면 이용자 이탈이 우려되고 시스템을 바꾸면 게임 완성도를 해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 이용등급 놓고 고심 커져  
▲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19일 “리니지2레볼루션 게임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의 가처분신청 기각과 관련해서는 이용자들이 원활히 게임을 하실 수 있도록 즉시 항고했다”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은 18일 넷마블게임즈가 제기한 리니지2레볼루션 등급재조정에 대한 등급분류결정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게임물관리위는 앞서 10일 리니지2레볼루션의 이용등급을 출시 5개월 만에 ‘청소년이용가능’에서 ‘청소년이용불가’로 바꾸었다. 넷마블게임즈는 반발해 다음날인 11일 바로 등급재분류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게임물관리위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거래소 시스템이 ‘청소년 유해매체’인 게임아이템 거래중개 사이트와 유사하다며 등급재조정의 근거를 밝혔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거래소는 ‘블루다이아’라는 캐시아이템을 이용하는데 이는 현금결제를 해야 얻을 수 있다. 블루다이아는 현금으로 환금이 불가능하지만 게임위는 ‘현금을 이용해 얻는 아이템을 이용해 거래되기에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도 가처분소송에서 “우연적인 결과로 취득한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유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면 그 대가로 취득한 유료재화를 게임공간에서 화폐처럼 폭넓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게임 결과물의 환전에 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유료 재화가 음성적으로 환전까지 이뤄지는 상황에서 사행성이 노골화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항고하면서 일단 어느 정도 시간은 벌 수 있게 됐지만 대응책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다. 애플 앱스토어의 최고 등급은 ‘17세 이용가’이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애플 IOS를 쓰는 이용자들에게 리니지2레볼루션을 더 이상 제공할 수 없게 된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애플 IOS 매출비중은 15%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거래시스템을 수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리니지2레볼루션 등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거래시스템은 게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핵심적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레볼루션은 출시된 지 5개월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이용연령등급을 재조정하겠다는 것은 게임물관리위가 스스로가 관리부실을 인정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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