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근혜 자문의 정기양, 국회 위증죄로 징역1년 선고받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5-18 18:57: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문의였던 정기양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국회 위증죄로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근혜 자문의 정기양, 국회 위증죄로 징역1년 선고받아  
▲ 정기양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
재판부는 “정 교수와 이병석 당시 대통령 주치의가 박 전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에 주름개선 시술인 ‘실 리프팅’을 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기억과 반대로 허위진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검은 8일 열린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하고 법정구속을 요청하면서 “정 교수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특검에서 했던 진술도 손바닥 뒤집듯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박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주름개선 시술을 할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한 점을 놓고 “5년 뒤로 예정된 주름개선 시술을 대비해 검토했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형의 근거로 “자신과 병원의 피해를 막는 데 급급해 국회에서 거짓말을 했는데 이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한 것”이라며 “특검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법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겨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박 전 대통령에게 ‘뉴 영스 리프트’를 시술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했는데도 지난해 12월14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왔을 때 “박 전 대통령의 주름개선 시술을 계획한 적이 없다”고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 영스 리프트’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이 만든 주름개선 시술로 안면조직을 고정하는 실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정 교수는 2013년 3월~2014년 7월에 박 전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를 맡았다. 그는 이때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과 함께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여름휴가를 앞두고 주름개선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