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씨티은행 노사, 점포 통폐합 놓고 갈등 더욱 깊어져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5-16 11:2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영업점 통폐합안을 놓고 최종교섭에서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단체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15일 사측과 전국 영업지점 101곳 통폐합 안을 놓고 최종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16일부터 태업을 비롯한 단체 쟁의행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노사, 점포 통폐합 놓고 갈등 더욱 깊어져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뉴시스>
한국씨티은행 노사는 8일과 11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교섭을 시도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정시출퇴근(추가근무 거부), 각종 보고서 금지, 행내공모에 따른 면접금지 등 3가지 지침을 내렸다. 앞으로 단계별로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 사측은 점포를 133곳에서 32곳으로 대폭 줄이고 통폐합되는 점포의 직원을 대형 WM센터와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고객집중센터 등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앞으로 기존 업무를 비대면채널을 중심으로 펼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소비자 금융전략’에 따른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시중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이 지점을 32곳만 운영하는 것은 지나친 데다 비대면채널만으로는 정상적인 은행 업무를 볼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최소 점포 100곳 이상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점포 통폐합을 인력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사측이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노사의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쟁의행위에도 사측은 영업점 축소가 경영전략이라는 점을 내세워 노조가 무리하게 경영간섭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