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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보 첫 시험대, 김관진 불러 북한 미사일 대응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5-14 14: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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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안보 첫 시험대, 김관진 불러 북한 미사일 대응  
▲ 문재인 대통령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14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27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22분 뒤인 오전 5시 49분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부터 이와 관련해 첫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본인은 취임식에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바 있듯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 신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이 철저한 대비태세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군의 한국형 삼축 체계 구축 등 북한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며 “특히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제(KAMD) 추진 상황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충실을 기하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서 국민이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외교적 협력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당국에서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이 새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의 도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했음을 맥마스터 보좌관에게 설명했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북한을 공동으로 규탄하는 한편 한미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아주 오랫동안 명백히 위협적 존재였다”며 “한국과 일본은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했다.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통화에서 “유엔 등을 포함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긴밀히 협력해가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아베 총리도 이날 관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마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 일본과 한국 간에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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