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6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신입사원 초봉으로 4215만 원을 지급해 공기업 가운데 신입사원의 초봉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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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초봉으로 4천만 원을 넘게 지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3년부터 신입초봉으로 4천만 원을 넘게 지급하는 등 8년 연속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공기업으로 꼽혔다.
한국감정원이 신입사원에게 초봉 3999만 원을 지급해 2위에 올랐고 한국가스공사가 3987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가 3965만 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3813만 원으로 5위권에 들었고 한국동서발전(3799만 원), 한국남부발전(3787만 원), 한국광물자원공사(3752만 원), 한국수력원자력(3740만 원), 한국중부발전(3702만 원)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공기업 신입사원 초봉의 평균은 342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16만 원(3.5%) 올랐다.
30개 공기업 가운데 26곳(86.7%)이 1년 전보다 신입초봉이 올랐다. 신입초봉을 동결한 곳과 삭감한 곳은 각각 2곳(6.7%)으로 조사됐다.
2016년 신입사원 초봉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수자원공사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6년 신입초봉으로 3423만 원을 지급해 2015년보다 8.2%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입초봉을 2529만 원에서 2715만 원으로 7.4% 올려 2위에 올랐고 한국중부발전이 3450만 원에서 3702만 원으로 7.3% 올려 3위를 차지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신입사원에게 초봉으로 3600만~3800만 원 미만을 지급한 공기업이 8곳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입초봉으로 3200만~3400만 원 미만을 지급한 공기업이 7곳(23.3%), 3800만~4천만 원 미만을 지급한 공기업과 3천만~3200만 원 미만을 지급한 공기업이 각각 4곳(13.3%)으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