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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하반기 원전비중 늘어도 올해 수익감소 예상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5-04 17: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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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하반기로 갈수록 원전비중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전력은 1분기 예상보다 좋지 않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안정화하며 2018년에 영업이익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 하반기 원전비중 늘어도 올해 수익감소 예상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천억 원, 영업이익 2조3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35.8%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1분기 예상보다 낮은 원전가동률과 누진세 완화효과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뒷걸음질 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부터는 원전가동률 상승, 원화강세 영향과 더불어 누진제 상쇄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4.1%에서 4분기 35.8%로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원전과 화력발전의 비중을 줄이는 정책을 공약하고 있어 정책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단기간에 급진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8차 전력수급계획은 급진적인 기저발전 축소보다는 원전의 폐로시점을 앞당기고 화력발전의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돼 한국전력의 단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장기 발전믹스는 악화하겠지만 요금정책과 함께 추진될 가능성 높다”고 파악했다.

한국전력은 원전과 화력발전 비중이 줄고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늘어날 경우 비용증가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기요금이 함께 인상될 경우 비용증가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9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늘지만 영업이익은 23.0%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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