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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다음 정부에서 원전 수주 가능성 낮아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5-02 18: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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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이 원전사업에서 영국 무어사이드 외에는 신규로 수주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일 “국내 전력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기저발전소 신규발주 가능성이 낮다”며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의 수주 기대감을 제외할 경우 수주 모멘텀이 미약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한전기술, 다음 정부에서 원전 수주 가능성 낮아져  
▲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
유력 대선후보들은 전력생산의 환경측면을 강조하며 원전확대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원전 건설계획과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신규원전의 계획을 중단하고 현재 짓고 있는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전기술은 1분기 말 수주잔고 1조5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절반가량인 7300억 원 가량이 국내 신고리 5호기와 6호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과 관련돼 있다. 그만큼 몇몇 원전에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신규 원전사업이 축소될 경우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전력공사가 영국 무어사이드에 원전을 짓는 뉴젠컨소시엄의 지분을 도시바로부터 인수해 원전수출에 성공할 경우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영국진출은 불확실성이 크다.

한국전력이 뉴젠컨소시엄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한전기술이 함께 진출하기 위해서는 원자로를 현재 결정된 AP1000에서 한국형인 APR1400으로 바꿔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해외 원전수주에 기대감이 있지만 실제 수주여부는 불투명하다”며 “한전기술은 원전수주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전기술은 1분기에 매출 1022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13.4% 줄면서 적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1분기에 아랍에미리트 원전 용역원가 인상분이 일시에 반영되는 등 판관비가 크게 늘어 적자를 냈다”며 “올해부터 해외 공사충당금 같은 일회성비용이 없어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크게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전기술이 올해 영업이익 324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4배 넘게 늘어나지만 기존 예상치보다 38.9% 낮춰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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