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 도로에서 시범운행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이 적용된 자동차가 국토교통부에서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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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하만이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자율주행차 시범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
현대차의 그랜저에 삼성전자의 각종 센서와 장치를 부착해 실제 도로주행에 나선 뒤 시범운행결과를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하게 된다.
물체와 자동차의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와 카메라, 도로 환경과 장애물을 학습하는 인공지능기술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2016년 2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네이버랩스 등 기업과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대학에 자율주행 임시운행을 허가했다. 삼성전자는 19번째로 이름을 올렸는데 전자업체 가운데 최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 연구개발이 완성차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전장부품 연구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부와 삼성종합기술원 등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도 자율주행기술을 일부 확보하고 있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는 삼성전자에 인수가 확정된 뒤 “하만과 삼성전자의 기술 시너지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에서도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