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이 기업공개(IPO) 위한 일반공모 청약에서 흥행하지 못했다.
ING생명 상장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은 27~28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받은 결과 670만 주 모집에 547만5670주의 청약이 들어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날까지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903억 원이다.
|
|
|
▲ 정문국 ING생명 사장. |
최종 경쟁률은 0.82대 1로 집계됐는데 올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제외한 일반공모 청약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증권사 별 청약경쟁률은 삼성증권 0.97대1, 미래에셋대우 0.57대1, KB증권 0.31대1로 집계됐다.
ING생명은 이날 넷마블게임즈의 청약증거금 환불일과 겹치는 만큼 자금 일부가 ING생명 일반공모 청약에 재투자될 것으로 기대했만 ‘낙수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일반공모 청약에서 남은 물량은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소화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단기 차익실현 위주인 일반공모주와는 달리 ING생명의 고배당 성향에 관심이 있는 장기 투자자들의 청약이 많았다”며 “경쟁률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사모투자 펀드가 대주주인 기업의 첫 상장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ING생명은 5월1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