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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케어 전문 헤드헌터의 조언 "이력서 평소에 작성해야"

오은하 기자 eunha@businesspost.co.kr 2017-04-27 14: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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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어케어 전문 헤드헌터의 조언 "이력서 평소에 작성해야"  
▲ 이정선 커리어케어 전무(컨슈머1 부문장).

이력서를 작성하는 최적의 시점은 언제일까?

이직을 원하는 경력자들은 헤드헌터의 도움을 절실히 바란다. 헤드헌터가  경력 설계도를 그려주고 지금 방향타를 돌려도 되는지 어디로 돌려야 할지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미리 이력서를 작성해 두는 사람은 드물다. 대개는 이직결심이 서고 나서야 쓰기 시작하고 망설이다 메일을 보낸다.

이렇게만 하면 좋은 포지션 제안이 오는 것일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이정선 전무(컨슈머1 부문장)는 ‘이력서를 이직할 때 작성한다면 이미 늦었다'고 잘라 말한다.

- 이력서 작성이 이미 늦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사람들은 이력서를 잘 작성하면 이직 기회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틀렸다. 헤드헌터들은 적절한 포지션이 생길 때마다 상시적으로 이력서를 찾는다.

평소에 이력서를 업데이트해놓지 않았다면 이미 헤드헌터들이 그 이력서를 몇 번이나 지나쳤다는 의미다. 벌써 여러 차례 이직 기회를 놓친 셈이다.”

- 그럼 이력서를 언제 작성해야 하나.

“이직 결심 전부터 상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헤드헌터는 ‘준비된’ 인재를 원한다. 이력서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을 보여주는 최근의 업무성과다. 가급적이면 가장 최근 경력이 상세하게 적혀 있는 이력서를 우선시하기 마련이다.”

- 헤드헌터는 후보자의 이력서를 어떻게 찾나.

“헤드헌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핵심인재 후보자들을 모은다. 이메일 등으로 이력서를 직접 받기도 하고 매일 온라인에 새롭게 올라오는 이력서를 검색해서 적합한 인재정보를 모은다.

여기에 인적 네트워크 등 헤드헌터 개인의 자산과 노하우가 더해진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활동하는 카페, 그룹 등 온라인모임에서 숨어있는 인재를 찾기도 한다. ”

- 그럼 헤드헌터의 눈에 띄기 위해서는 어떻게 이력을 관리하면 좋을까?

“이력서는 가급적이면 성과가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해야 한다. 사소한 성과라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일을 했는지 기억이 흐려지고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적는 데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이력서를 매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피플’(www.businesspeople.co.kr)과 같은 프로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업무내역을 기재하되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서 특정분야에서 전문가임을 드러내면 더욱 좋다.”

- 헤드헌터와 친분을 맺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적극적으로 헤드헌터에게 연락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정분야 전문 헤드헌트를 찾은 것은 온라인에서가 더 편하다. 직접 이력서를 전달하고 인맥을 맺기도 쉽다.

이메일보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페이스북 같은 일반적인 SNS보다 비즈니스 전용 SNS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한국판 링크드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비즈니스피플’은 고급인재를 찾으려는 헤드헌터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이를 활용하면 헤드헌터와 교류하며 이력서를 보내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새로 진행중인 포지션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

- 헤드헌터에게 이직 제안을 받고 싶어하는 경력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커리어 개발 차원에서 직장인들의 이직이 잦아졌다. 하지만 좋은 이직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이직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이력서를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남들보다 더 빨리 출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직 기회를 얻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는 행동력도 중요하다. 이력서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헤드헌터에게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신뢰할 만한 헤드헌터와 인맥을 쌓으면 당장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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