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이주열 "국내총생산 통계는 삶의 질 못 담아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4-26 12:49: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총생산(GDP) 통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삶의 질'과 디지털경제 등 새로운 정보를 국민계정통계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과 국제소득 및 부 연구학회(IARIW)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콘퍼런스에서 “국내총생산 통계는 디지털경제나 공유경제와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경제활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국내총생산 통계가 환경훼손, 소득과 부의 분포,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 변화 등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국내총생산 통계는 삶의 질 못 담아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과 국제소득 및 부 연구학회(IARIW)공동개최 국제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국내총생산 통계가 담아내지 못하는 이런 정보들을 파악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국내총생산 통계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경제적 성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였던 만큼 앞으로고 거시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핵심정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총생산 통계가 포착하지 못하는 ‘삶의 질’도 균형있게 측정하기 위해 힘써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 통계의 보완방향도 제시했다.

이 총재는 “디지털경제나 공유경제 등 제4찬 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지는 다양한 신사업과 관련해 기초자료를 확충하고 측정방법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를 위해 국내총생산 통계의 디지털경제 반영수준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국내총생산 통계 등 거시지표와 가계조사 같은 미시자료를 결합해 소득·소비의 분포 관련 통계 작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웰빙(삶의 질)지표 역시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웰빙지표는 구성 지표의 선정이나 가중치 부여 등에 주관성, 파급경로 불확실성 등으로 정책대상지표로 이용하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라며 "정책 대상지표로서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행사는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국민계정통계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이자 국민계정통계 작성기관으로 현재 국내총생산을 포함해 5대 국민계정 통계를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