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유럽 고객사들의 전기차 확대에 힘입어 전기차용 중대형전지사업에서 중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BMW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기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차용 중대형전지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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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전지사업에서 영업손실 1970억 원을 내 지난해 5770억 원에서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주요 유럽고객사인 폴크스바겐과 BMW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연간 300만 대 판매할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소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약 150만 대로 지난해보다 97.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에는 약 481만 대로 2016년보다 533%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가 2019년에 중대형전지사업에서 매출 2조2천억 원을 내 2016년보다 204.5%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SDI는 최근 중대형전지사업에서 중국 시장진입이 어려워지자 유럽 헝가리에 신규공장 설립을 서두르며 유럽시장 공략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7월 헝가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초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공장 인근에폴크스바겐, BMW, 벤츠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몰려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