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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렉스턴, 기아차 모하비보다 더 많이 팔겠다"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4-25 1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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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G4렉스턴, 기아차 모하비보다 더 많이 팔겠다"  
▲ 쌍용차 'G4렉스턴'.

쌍용자동차가 대형SUV 신차 G4렉스턴을 올해 국내에서 2만 대 팔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기아자동차 모하비가 지난해 1만5천 대 가량 팔린 점을 감안하면 쌍용자동차가 G4렉스턴과 모하비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쌍용차가 25일 서울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G4렉스턴의 개발 과정 등을 소개하는 테크쇼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테크쇼에는 개발을 담당한 각 부문별 임원들이 직접 나와 개발 과정과 핵심 강점을 설명했다.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프리미엄SUV로서 본질에 충실한 G4렉스턴은 4Tronic 시스템에 기반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뛰어난 용도성을 갖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웃도어형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국내에서 G4렉스턴을 2만 대 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연말까지 약 8개월 동안에 2만 대를 팔겠다는 것인데 경쟁차종으로 꼽는 기아차 모하비가 지난해 연간 1만5059대 팔린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내년에는 G4렉스턴은 3만 대까지 팔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은 기존의 렉스턴 브랜드 가치는 물론 프리미엄SUV 시장을 개척한 선도자로서의 역할도 계승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데 G4렉스턴의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보고 판매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테크쇼에서 G4렉스턴의 디자인, 하이테크, 안전성, 주행성능 등 4가지 부문별 개발 과정과 강점을 소개했다.

쌍용차는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LIV-1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G4렉스턴에 적용했다.

G4렉스턴 디자인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비율에서 영감을 받았고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네이처본3모션이 반영됐다. 디자인 전반에서 균형감을 강조했으며 국산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휠을 적용해 고급성을 높였다.

내관 디자인은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하려고 했다. 동급 최대 2열 다리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높였고 동급에서 유일하게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G4렉스턴은 9.2인치 HD스크린을 장착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장비를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하거나 양방향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G4 렉스턴은 국내 최초로 3D AVM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주변을 더욱 현실감 있게 운전자에게 보여 줌으로써 저속주행이나 주차 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계기반은 차량과 운전자의 즐거운 소통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7인치 대형 TFT-LCD 클러스터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주행속도와 연계하여 역동적인 차선 움직임을 보여 주는 애니메이션 모드 △아날로그 타코미터 형식의 RPM 연계 모드 △간단하게 속도 데이터를 표시해 주는 일반모드 등 3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각종 경고음과 신호음을 각각 5가지로 제공하며 음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적용한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2열의 도어 개폐 기능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을 적용했다.

G4렉스턴은 9에어백, 쿼드프레임,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자체적인 신차안전도평가 결과 1등급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쿼드프레임은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했다.

또 차체도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81.7%의 고장력강판을 적용하는 등 첨단 소재를 활용해 고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확보했다. 충돌 시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범퍼를 비롯한 전면부는 보행자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으로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을 적용했다.

G4렉스턴에 뉴 e-XDi220 LET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엔진은 최고출력 187ps,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이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10.5km/ℓ이다.

G4렉스턴에 4Tronic 시스템을 적용해 평소에 후륜으로 차량을 구동하면서 승차감과 연비를 높일 수 있고 운전자의 판단에 의해 4WD_H/L 모드를 선택하여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또 더블위시본, 후륜 어드밴스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조합해 고급 모델에 걸맞은 승차감은 물론 동급 최고수준의 직진 및 코너링 안정성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이날 G4렉스턴의 판매가격을 최종 확정하고 전국 200개 전시장에서 판매를 기작하기로 했다. G4렉스턴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Luxury 3350만 원 △Prime 3620만 원 △Majesty 3950만 원 △Heritage 451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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