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쇼핑, 신동빈 보유지분 많아 지주사 전환에서 가장 수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4-24 19:03: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쇼핑이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아 롯데쇼핑의 기업가치가 올라갈수록 신 회장의 중간지주회사 지분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신동빈 보유지분 많아 지주사 전환에서 가장 수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롯데쇼핑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이번주 안에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4사의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을 결의한다. 4개사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해 중간지주회사를 만드는 방안이다. 분할방법은 인적분할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쇼핑 지분 13.46%, 롯데제과 지분 9.1%, 롯데칠성음료 지분 5.7%, 롯데푸드 지분 2%를 보유하고 있다.

인적분할이 이뤄질 경우 신동빈 회장은 사업회사의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하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주식 맞교환를 통해 중간지주회사에 대한 지배력도 높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롯데쇼핑 지분가치가 올라갈수록 신 회장이 받게 되는 지주회사 지분율도 높아진다.

특히 신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지분율 격차도 더욱 벌릴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월 롯데쇼핑 지분 7%가량을 매각하면서 신 전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14.83%에서 7.95%로 줄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밖에 롯데제과 지분 3.96%, 롯데칠성음료 지분 2.83%, 롯데푸드 지분 1.96%를 보유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적자를 내고 있는 해외법인을 분할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 해외법인은 매년 큰 폭의 적자를 내며 롯데쇼핑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롯데쇼핑은 중국에서 백화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누적손실만 조 단위에 이른다.

윤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손상차손이 영업외손실에 반영되면서 롯데쇼핑 경상이익이 부진하고 적자임에도 해외법인의 높은 세율 인식으로 실효세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롯데쇼핑의 해외법인을 분할할 경우 기존 롯데쇼핑과 연결고리가 차단돼 롯데쇼핑의 경상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