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대선 TV토론, 정책검증 없고 네거티브 어지러운 설전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4-24 18:42: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선 TV토론, 정책검증 없고 네거티브 어지러운 설전만  
▲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5명 모두 실망임, 이제는 정책토론 제발!”, “이런 네거티브하지 말고 토론준비 잘해주세요.”

대선후보 3차 TV토론이 끝난 뒤 네티즌들이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관전평이다.

학계나 정치권에서도 대선후보들이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에만 매달려 아쉬웠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외교안보, 정치가 주제였음에도 정책검증은 많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 안철수, ‘갑철수’ ‘MB 아바타’

이날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이명박) 아바타입니까”라고 물으며 문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그런 얘기를 말한 적이 없는데 떠도는 이야기로 질문하니 달리 답할 방법이 없다”며 비켜나갔는데 ‘갑철수’와 ‘MB 아바타’는 24일 한 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

안 후보는 부인의 교수임용 의혹과 문 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함께 검증받자는 요구도 했다.

그는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이직한 게 특혜냐. 아니면 권력실세에 있는 아버지를 둔 아들이 5급 직원으로 채용된 게 특혜냐”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서 모두 투명하게 검증받자고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문 후보는 “주제에서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며 "저는 이미 해명을 끝냈고 상임위를 열어 해명하고 싶으면 안 후보가 하라"고 대꾸했다. 

◆ 문재인, ‘송민순 회고록’

문 후보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집중 공세를 받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북한에 (인권결의안 찬·반을) 물어봤다고 증언했다”며 “이 문제는 비록 10년 전 일이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로 문 후보가 만약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유 후보가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라고 느껴왔는데 이 대선 길목에서는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반격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도 합세해 송민순 회고록을 놓고 끈질기게 공격하자 문 후보는 “여러 번 말했지만 (북측에 물어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대통령 주재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문 후보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 후보는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정부의 결정이 잘된 것이냐, 잘못된 것이냐지 진실공방이 아니다”며 “당시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기권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문 후보를 두둔했다.

◆ 홍준표, ‘돼지발정제’

홍 후보는 ‘돼지발정제’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홍 후보는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고 밝힌 ‘돼지발정제’ 논란으로 사퇴요구를 받았다.

심 후보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사람을 대선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민의 자괴감을 고려할 때 홍 후보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유 후보도 “이건 네거티브가 아니다. 홍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며 “홍 후보는 이제까지 한 번도 피해여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하려 하는데 막지 못한 그런 책임을 느끼고 12년 전 고해성사를 한 것”이라며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를 못 막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여전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고려아연 작년 매출 16.5조 영업익 1.2조로 '역대 최대', 핵심광물 수요·가격 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D램·낸드 가격 따라간다, '20만 전자' '100만 닉스'..
KT 이사회 재편 시동, 사외이사 신규 선임 논의 돌입 '전면 교체할지 주목'
한화에어로 작년 매출 26.6조 영업익 3조 '역대 최대', "올해 방산 수출은 호주·..
우리금융 '주춤한 실적' '낮은 주주환원' 반복 없다, 임종룡 다져온 '기초 체력' 시..
중국 BYD도 CATL 이어 나트륨 배터리 개발, "고객 수요에 맞춰 양산"
크래프톤 3년간 1조 주주환원책 발표, 현금배당 '매년 1천억' 자사주 소각 '7천억'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화성 이주' 목표 늦춰, "달에 도시 구축이 더 빠르다"
[상속의 모든 것] 재산분할 의무의 상속, 이혼 후 사망한 전 배우자의 상속인에게 재산..
일본 후쿠시마 사태로 폐쇄한 '세계 최대 원전' 재가동, 3월부터 상업 운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