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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한국경제 회복 자신, "최대 변수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4-23 14: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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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인 2.6%를 넘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22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2.6%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유일호 한국경제 회복 자신, "최대 변수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올해 1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생각보다 좋다는 점을 들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2.6% 이상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국경제 회복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 부총리는 "한미FTA가 리뷰(재검토) 될 것은 거의 틀림없다고 본다"면서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부총리는 대미 경상수지 흑자감축을 위해 셰일가스, 기술집약적 장비 외 수입 품목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민간에서 수입하고 있는 점을 들어 수입물량 확대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여부와 관련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실행해 무역수지가 200억불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미국이 지정 기준을 바꾸더라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이유는 정말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다. 

최근 수출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데 우려를 나타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나 한국경제 회복세를 설명하고 국가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계부채, 사드배치 관련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적극 관리하고 내수회복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24개국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는 IMF 최고급 회의로 매년 4월과 10월에 열린다.

IMFC는 이번 춘계회의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속되도록 환율의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과도한 글로벌 불균형 축소, 무역 기여도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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