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1분기에 보유하던 이마트 주식을 매각한 덕분에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377억 원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15.9%, 직전분기보다 103.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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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개별기준으로 1분기에 순이익 403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12.1%, 직전분기보다 109.0% 증가했다.
이자수익증가와 함께 이마트 주식을 팔면서 생긴 445억 원의 주식매각익 덕에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기업은행은 2월23일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주식 93만9480주(3.4%)를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대출자산을 꾸준히 늘리고 저원가성예금 확대, 고금리조달구조 개선 등으로 순이자마진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대출잔액 137조3천억 원을 보유해 중소기업대출 점유율 22.7%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1% 늘었다.
1분기 연체율은 0.5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8%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연체율은 0.11%포인트 하락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보복, 시장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익기반을 늘리고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