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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성장지수펀드에서 성과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4-13 19: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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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상장지수펀드 규모가 9조 원를 넘으면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해외 상장지수펀드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성장지수펀드에서 성과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상장지수펀드란 특정한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해서 운용되는 펀드다.
 
예컨대 투자자가 원유를 잘 알아서 원유의 가격 변동을 예측할 수 있다면 원유 상장지수펀드를 사면 되고 금은방을 운영해 금값을 예측할 수 있다면 금 상장지수펀드를 사고 팔아 매매차익을 내면 되는 식이다.

상장지수펀드 시장은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규모가 커지면서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1~2월 사이에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시장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1310억 달러에 이른다. 2016년 한해 동안 3900억 달러 규모가 상장지수펀드에 투자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박 회장은 올해 해외 상장지수펀드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회장은 최근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상장지수펀드 운용규모를 15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최근 홍콩에 설립한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를 해외 상장지수펀드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캐나다·호주·홍콩·미국·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218개의 상장지수펀드를 공급하고 있는데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에서 이들을 통합해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는 해외법인의 지주회사 격인데 아직 지분구조가 다 정리되지 않았고 올해 안에 절차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지금도 각 해외 영업망끼리 서로 교류하며 상품문의 등 업무를 공유하고 있는데 곧 홀딩스를 통해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해외 상장지수펀드가 핵심적인 투자처로 떠오를 것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의 이름 있는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상징지수펀드사업을 넓혀나갔다.

박 회장은 2011년 캐나다 1위 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호라이즌’을 인수했다. 캐나다에서 운용규모는 당시 3조6900억 원 수준에서 현재 5조8천억 원까지 늘어났다.

박 회장은 이어 호주 현지운용사인 베타셰어즈를 인수해 운용규모를 1765억 원에서 3조 원대까지 늘렸다. 미국시장에서 선전을 위해 최근 레콘캐피탈도 인수했다.

박 회장이 투자대상의 다변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도 해외투자를 활발하게 하는 이유로 보인다.

박 회장은 상장지수펀드가 가격만 형성돼 있으면 연계해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점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더 다양한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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