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디스플레이, 올레드 수익 낼 때까지 LCD 투자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4-12 18:00: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디스플레이가 신사업인 올레드TV패널의 실적 기여가 늦어지는 데 대응해 LCD패널에 대규모 생산투자를 벌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TV패널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 완벽하게 자리잡았다”면서도 “성장에 확신을 증명하기에는 속도가 늦어 아쉽다”고 진단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올해까지 올레드TV패널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이 높지만 아직 매출비중이 크지 않고 사업 초기단계로 그동안의 투자비용도 회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최소 7년 동안 올레드TV가 대형TV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 올레드패널 역시 아직 생산물량이 적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원가경쟁력에서 차이가 큰 만큼 실적에 의미있는 비중으로 기여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향후 2년 동안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는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전망은 밝지만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투자가 더 필요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LCD패널은 글로벌시장에서 올레드패널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사업전환이 늦어 수요변화에 곧바로 대응할 수 없다.

결국 대형LCD패널이 향후 수년동안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책임져야 하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10.5세대 이상의 대형LCD패널 공장증설에 나서 중국 패널업체들의 투자공세에 맞경쟁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화권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일제히 총합 30조 원 규모의 대규모 LCD공장 증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디스플레이가 향후 수년 안에 LCD패널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에서 나온다. 중화권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공장가동을 시작할 경우 공급과잉이 발생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중화권업체의 대규모 투자로 앞으로 LCD사업에서 돈을 벌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은 과도하다”며 “기술력 차이를 봤을 때 수년안에 대형TV패널사업을 본격화하기는 무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LCD공장을 증설할 경우 대형TV의 급격한 수요증가에 수혜를 대부분 독점해 실적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시장에서 50인치 이상 대형TV의 출하량은 지난해 6100만 대에서 2019년 92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