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쿠웨이트에서 150억 원 규모의 해외 단체급식을 수주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KNPC와 150억 원 규모의 단체급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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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린푸드가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KNPC와 150억 원 규모의 해외 단체급식 계약을 체결했다. |
이번 계약은 현대그린푸드가 2012년 해외 위탁급식시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위탁급식 계약 수주에 성공한 이후 단일 단체급식 공급 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6년 동안 중동지역 급식사업을 운영 중인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현지업체와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계약을 따냈다"며 "한식과 유럽식, 필리핀식, 인도식 등 다국적 특화 메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월부터 급식서비스를 시작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향후 5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는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 등이 공동으로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수주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프로젝트 현장에서 모두 15개의 단체급식 식당을 운영하며 한국과 유럽, 인도, 필리핀 등 다국적 근로자 7천여 명에게 하루평균 1만1천 식, 최대 2만3천 식의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해외 위탁급식사업으로 4개국(쿠웨이트·UAE·멕시코·중국) 50개 사업장에서 65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2012년 이후 누적 매출은 1220억 원에 이른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과 병원식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병원과 공공기관 단체급식 분야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