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과 관련된 합의서 작성이 미뤄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7일 “시중은행들이 합의서에서 일부 문구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해 현재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7일 중 합의서 작성이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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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시중은행들은 일부 조건 및 금리와 관련된 문구를 수정해달라고 산업은행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작업과 시중은행의 재검토 시간 등을 감안하면 시중은행의 합의서 제출은 다음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6일 시중은행에 합의서 초안을 보내고 7일 합의서를 받을 계획이었다.
합의서에는 사채권자들의 자율적 채무조정 성공을 전제로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지원방안에 따른다는 내용과 대우조선해양 신규수주 선박의 선수금환급보증(RG)과 관련해 이중보증(복보증)을 선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보증은 산업은행이 우선 대우조선해양에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한 뒤 시중은행이 2차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