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카드 수수료율 인하 대선공약, 현실화 가능성 낮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4-06 11:44: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통령선거에서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겠다는 공약이 나오면서 카드업계의 볼멘 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카드 수수료율이 실제로 인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 대선공약, 현실화 가능성 낮아"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6일 “5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카드 수수료 인하 공약을 일제히 내걸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월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를 현행 1.3%에서 1.0%로 내리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영세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 적용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도 연매출 3억~5억 원의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고 3.5% 안팎인 온라인 가맹점 수수료도 인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당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영세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정의당은 체크카드 수수료 0%, 카드 수수료 1% 상한제로 가장 강력한 인하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런 공약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공약이 정책으로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카드사들은 2016년 1월 영세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를 낮췄다”며 “전체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이 2.02%에서 1.80%로 낮아진 것과 최근 신용카드사들의 신규 조달금리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율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대선 때 금산분리 완화 및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공약 등을 살펴보면 대선 이후 공약이 정책화 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제약요건을 고려해 수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16년 1월 수수료율 인하에 적격비용이 이미 반영됐고 영세가맹점은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세제혜택이 카드 수수료를 넘어서는 경우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