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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박 발주량 1분기 늘어, 한국 수주잔량 일본에 뒤져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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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박 발주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들이 보유한 수주잔량은 3달 연속으로 일본 조선사에 뒤처졌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137척, 374만CGT(가치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274만CGT)보다 발주량이 36.5% 늘었다.

  세계 선박 발주량 1분기 늘어, 한국 수주잔량 일본에 뒤져  
▲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중국이 107만CGT, 58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성과를 냈다. 한국이 89만CGT(22척)를 수주했고 이탈리아 61만CGT(6척), 핀란드 33만CGT(2척)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18만CGT(8척)를 수주했다.

이탈리아와 핀란드가 수주를 늘린 것은 크루즈선과 여객선의 발주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2월에 핀칸티에리가 크루즈선 4척, 55만CGT를 수주했고 비센티니가 카페리선 2척을 수주하는 등 6척, 61만CGT를 수주했다. 핀란드도 메이어투르크 조선소가 2월에 크루즈선 2척을 수주했다.

클락슨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세계 수주잔량이 7970만CGT인 것으로 파악했다. 세계 선박 수주잔량이 8천만CGT를 밑돈 것은 2004년 6월 말 이후 12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23만CGT, 일본 1858만CGT, 한국 1767만CGT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3개월 연속으로 한국을 수주잔량에서 앞섰다.

선박의 계약가격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가격은 3월 말 기준으로 1척 당 8천만 달러를 기록해 한달 전보다 100만 달러 하락했다.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척당 50만 달러씩 하락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가격도 2월보다 1척 당 200만 달러씩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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