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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년 창립기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금융업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뜻을 담은 ‘리디파인 신한(Redefine Shinhan)’을 새 슬로건을 제시했다.
위 행장은 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년 창립기념식’에서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한은행의 경쟁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변화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과감한 혁신을 실행하자”고 주문했다.
위 행장은 전통적인 금융업의 개념에서 벗어나 새롭게 정의하는 ‘리디파인 신한’을 신한은행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과 영업방식,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온 신한에게 재정의(Redefine)는 낯설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가라’고 명령하는 대신 ‘가자’고 말하며 초격차의 리딩뱅크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역량을 바탕으로 한 영업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위 행장은 “과거의 영업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과 시장과 관련된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기법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활용해 영업 전반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에 속도를 내달라고도 당부했다.
위 행장은 “변화의 흐름에 맞지 않는 과거 방식이나 자료는 과감히 덮고 새롭게 바꿔야 하는 일들은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위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