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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갤럭시S8 앞세워 중국 점유율 회복 쉽지 않아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3-31 17: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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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새 스마트폰 갤럭시S8으로 중국에서 점유율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하드웨어 사양을 높인 데다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동진, 갤럭시S8 앞세워 중국 점유율 회복 쉽지 않아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고 사장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갤럭시S8을 앞세워 점유율 회복을 추진한다.

고 사장은 27일 미국 뉴욕에서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책임자(삼성전자 중국총괄)를 파견했고 중국 유통망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5.5%로 6위에 그쳤다. 2014년 1분기 19%로 1위를 차지했는데 2년 만에 중국업체들에 점유율 순위가 밀렸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점유율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 삼성전자가 갤럭시S8로 당장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은 스마트폰 테두리인 베젤을 거의 없애 본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83%에 이른다. 그러나 샤오미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미믹스’ 제품도 화면비율은 91.3%다. 또 올해 화면비율이 93%인 ‘미믹스2’를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독일 카메라업체 라이카와 손잡고 새 스마트폰 P10에 12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반면 갤럭시S8은 이전작인 갤럭시S7과 비슷한 1200만 화소의 싱글카메라가 탑재됐다.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이미지센서와 렌즈를 사용해 싱글카메라보다 더 선명하게 물체를 촬영할 수 있다.

영국 IT 전문매체 T3는 “갤럭시S8은 싱글카메라를 탑재해 듀얼카메라를 사용한 스마트폰보다 화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갤럭시S8의 카메라가 전작보다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고사양의 램을 탑재하는 점도 갤럭시S8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갤럭시S8는 4GB 램을 탑재했고 중국 출시용으로 6GB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업체들에 앞서지 않는다.

화웨이는 P10에 4GB 및 6GB를 장착했고 비보나 샤오미 등도 6GB 램을 탑재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은 올해 8GB 램을 사용한 스마트폰도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하드웨어 사양으로 우위를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업체들이 이전 스마트폰의 가격을 내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점도 갤럭시S8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부정적 요인이다. 

화웨이는 P10 출시 이후 전작 스마트폰 P9의 가격을 낮추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P9는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약 400위안(한화 6만 원) 저렴해진 2988위안(약 48만 원)에 팔리고 있다. 또 다른 제품인 Mate9, 노바 시리즈 등도 모두 가격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갤럭시S8의 중국 출고가는 90만 원대일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와 오포 등이 내놓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에 부담이다.

중국 IT 전문매체 텅쉰커지는 “화웨이가 P10으로 24일 중국 최대 온라인몰 징동닷컴에서 판매된 지 1분 만에 약 2만6천대 가량 팔렸다”며 “오포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R9s 녹색 한정판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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