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국전력, 누진제 축소 영향으로 1분기 수익 급감할 듯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3-30 18:10: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가 누진제 단계의 축소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전력은 누진제 완화, 원전비중 하락 영향 등으로 1분기 실적이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 누진제 축소 영향으로 1분기 수익 급감할 듯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4천억 원, 영업이익 2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9.1% 줄어드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2017년 1월 주택용 판매단가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조8천억 원에서 21% 낮춰 잡았다.

2017년 1월 주택용 전기의 평균판매단가는 누진단계 축소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4.7% 떨어졌다.

교육용, 농사용 등 기타용도의 전기판매단가가 오르면서 하락폭을 방어하겠지만 2017년 1분기 전체 평균판매단가는 지난해 1분기보다 1.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전비중이 줄어든 점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1월 원전 발전량은 1년 전보다 15% 줄어들었다. 원자력발전소의 예방정비가 1분기에 몰려 있어 1분기 원전 가동률은 8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 원전가동률은 90%가 넘었다.

원전은 다른 발전보다 생산단가가 낮은 만큼 원전비중이 높아지면 한국전력은 수익성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분기 실적은 크게 후퇴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발전소 증설에 따른 발전믹스개선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누진제 할인이 적용된 만큼 기저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1천억 원, 영업이익 9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21.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