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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서울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차량 2종뿐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3-28 1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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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완성차회사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차량은 단 2종에 그친다.
 
아우디 등 브랜드 7곳이 불참하면서 올해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초라한 서울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차량 2종뿐  
▲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새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쌍용차는 G4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그랜저가 이미 출시된 차량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은 단 1종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현대차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새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FE수소전기차 콘셉트가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는 3월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FE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FE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기반으로 투싼ix에 이은 차세대 수소전기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FE수소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동력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FE수소전기차차 콘셉트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에 출시하는 차세대 수소차에 적용된다.

기아차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첫번째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스팅어를 출시한다.

스팅어는 △세타Ⅱ 2.0 터보 GDi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등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kgf·m의 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kgf·m의 성능을 갖췄으며 5.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가격은 3천만 원 후반대에서 5천만 원대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대형SUV 신차 G4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G4렉스턴은 쌍용차가 2014년부터 Y400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차량으로 기존 렉스턴보다 상위 차급이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이 기아차 모하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스 익스프롤러 등 국내외 대형SUV와 경쟁해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은 제주전기차모터쇼에 출품했던 전기차 볼트EV를 선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에 출시하는 소형차 클리오와 2인승 전기차 트위지EV를 공개한다.

서울모터쇼는 30일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4월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산차 8개 브랜드, 수입차 18개 브랜드가 올해 모터쇼에 참가한다.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데 올해는 2015년과 비교해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지난번 모터쇼에 참가한 브랜드 가운데 7곳이 불참을 선언했다. 전시차량 수도 350대에서 300여 대로 줄었다.

아우디,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디젤 게이트 여파로 올해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했다. 람보르기니, 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 등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일부는 서울모터쇼 대신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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