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현대중공업의 경영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권 사장은 이 팀을 현대오일뱅크에서 일할 당시 호흡을 맞췄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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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앞으로 이 팀에서 내놓을 혁신안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대대적 사업구조조정과 인적쇄신 조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8일 그룹기획실 아래에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태스크포스팀은 권 사장과 현대오일뱅크에서 호흡을 맞췄던 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태스크포스팀에 조영철 현대오일뱅크 전무, 금석호 상무, 송명준 상무가 우선 합류했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조영철 전무는 재무, 금석호 상무는 인사·홍보, 송명준 상무는 기획업무를 각각 맡아 권 사장과 손발을 맞췄다.
태스크포스팀장은 조영철 전무가 내정됐다. 조 전무와 송 상무는 재무와 기획분야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금 상무는 홍보·인사·노무 등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스크포스팀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회복, 저가수주 문제해결, 원가절감 방안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은 울산에 꾸려진 사무실에 앞으로 한달 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영진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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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석호 현대오일뱅크 상무 |
이들이 경영혁신안을 내놓은 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규모의 사업구조조정과 인사쇄신 등의 후속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사장은 당장 노사갈등을 풀어야 한다. 태스크포스팀은 노조에 제시할 임금 및 단체협상안을 만드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협상을 벌인 뒤 여의치 않으면 오는 23일 이후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이미 예고해 놓았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31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임시주총에서 최길선 조선·해양·플랜트 총괄회장과 권오갑 신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