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SK가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융합작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SK는 SK그룹의 제4차산업혁명을 이끌 회사”라며 “SK는 ICT융합으로 성장하는 사업분야인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인공지능 등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장동현 SK 사장. |
SK는 2015년 8월 SKC&C와 합병하면서 SKC&C의 IT서비스사업부문이 합쳐졌다. 통합 이후 SK는 ICT융합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동현 SK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성장사업을 가속화 하고 ICT융합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SK는 장 사장의 뜻에 따라 ICT융합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SK는 ICT융합과 관련해 사업별로 고유의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사업에서는 IBM왓슨과 제휴해 인공지능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을 선보였고 IBM이나 알리바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들과 클라우드서비스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Cloud Z)’를 내놓았다.
SK는 ‘스마트팩토리’사업과 ‘스마트물류’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는 각각 생산시설과 물류시스템에 디지털 자동화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을 결합한 종합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스칼라(Scala)’를 출시했고 중국 홍하이그룹의 충칭공장에 있는 프린터 생산라인에 시범적으로 구축을 마쳤다.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공장자동화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엠코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스마트물류분야에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를 융합한 물류통합솔루션 ‘케롤(Kerol)’을 서비스하고 있다.
스마트물류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홍하이그룹의 물류자회사 저스다(JUSDA)와 글로벌융합 물류전문 합작기업인 ‘FSK L&S’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SK는 중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는 앞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