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아시아태평양 광고제에서 본상 14개를 수상하며 자체적으로 세운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제일기획은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폐막한 ‘2017 아시아태평양 광고 페스티벌(ADFEST)’에서 역대 최다인 본상 14개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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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애드페스트 광고제에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으로 미디어부문 금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이 빅터 망구리오 미디어 부문 심사위원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
제일기획은 본사와 해외법인에서 다수의 광고작품을 출품해 이 가운데 36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금상 3개, 은상 8개, 동상 3개 등 모두 1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 본선 진출기록(25개), 2015년에는 역대 최다 수상기록(13개)을 세웠는데 이를 넘어섰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애드페스트는 국제광고제 가운데 비교적 개최 시기가 빠르다”며 “그 해 수상 실적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 제일기획의 수상작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유니클로와 진행한 ‘히트텍 윈도우’(HEAT TECH WINDOW)’로 다이렉트부문과 미디어부문 금상 등 모두 4개의 상을 수상했다.
히트텍 윈도우는 유니클로의 기능성 내의 브랜드인 히트텍(HEAT TECH)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제일기획과 유니클로는 에어캡(뽁뽁이)에 히트텍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소비자들이 가정, 사무실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증정하고 유니클로 주요 매장에도 부착해 높은 브랜드홍보 효과를 거뒀다.
미디어부문 심사위원장인 빅터 망구니오는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은 에어캡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매장을 넘어 가정으로까지 확대해 인상적”이라며 “모든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제일기획 본사와 해외법인에서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본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은 ‘스프레드 더 조이’(SPREAD THE JOY) 캠페인으로 미디어 부문 금상 등 상 3개를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삼성전자와 함께 브랜드숍에 진열된 조이플러스TV를 활용해 유기견 입양을 도왔다.
제일기획 홍콩법인 역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비 데어 아이즈(#BETHEIREYES)’ 캠페인으로 다이렉트부문 은상 등 모두 3개의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제일기획은 올해 애드페스트 광고제에서 국내 최초로 심사위원장을 배출했다”며 “역대 최다수상과 함께 국내 광고계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올해 애드페스트는 창설 20주년을 맞아 ‘다양성의 20년(20 Years of Diversity)’이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열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20여 개국에서 3천여 작품이 출품됐고 업계 관계자 1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