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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아이패드에도 올레드패널 공급하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3-23 15: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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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 보급형 모델과 고가모델로 차별화에 시동을 걸면서 고가의 아이패드프로 시리즈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 아이폰 신제품의 올레드패널을 단독공급하는 데 이어 아이패드까지 공급처를 확대하며 실적에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아이패드에도 올레드패널 공급하나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전자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은 23일 “애플이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는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용 올레드패널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월 2천만 장 정도의 태블릿용 올레드패널을 생산해왔는데 올해 1월 생산량이 월 3천만 장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올레드패널을 탑재하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3’과 ‘갤럭시북’ 출시에 따른 생산증대일 가능성이 높지만 레노버와 HP 등 글로벌 고객사에도 공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턴틀리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태블릿용 올레드패널 생산증대에 따라 애플이 차기 아이패드 신제품에 LCD패널 대신 최초로 올레드를 공급받아 탑재할 가능성도 내놓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용 LCD패널 공급량이 지난해 1월 2천만 장에서 올해 1월 60만 장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애플은 가격을 이전작의 절반 가까운 329달러로 내린 보급형 아이패드 신제품을 24일 출시한다.
 
아이폰 판매둔화에 대응해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가제품의 성능을 대폭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아이패드까지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 고가모델 신제품에 올레드패널과 고성능 반도체,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해 일반형 모델과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599달러부터 판매되는 고가 라인업 ‘아이패드프로’ 역시 보급형 제품과 확실히 차별화하지 않으면 수요를 잠식당할 수 있는 만큼 올레드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애플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고가 아이패드 신제품을 보급형 제품과 동시공개하지 않은 것도 올레드패널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연말까지 출시가 늦춰질 공산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아이패드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 공급이 대부분 올레드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아이패드에도 올레드패널 공급하나  
▲ 애플의 고가 태블릿 라인업 '아이패드프로'.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약 7500만 장 정도 공급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아이폰 판매량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아이패드에도 올레드패널이 같은 비중으로 탑재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량은 약 2천만 장 정도 늘어나게 된다. 아이폰용 패널보다 면적이 넓어 공급단가도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아이폰 올레드패널 공급에 힘입어 매출 37조6520억 원, 영업이익 5조8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는 것이다.
 
아이패드 신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탑재가 현실화될 경우 실적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턴틀리애플은 “애플은 현재 올레드패널의 성능과 품질이 태블릿에 적용하기 적당한지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애플의 기준에 만족한다면 아이패드에 올레드패널 탑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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