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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법정관리 위기, 정성립 무엇을 오판했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3-21 15: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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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법정관리 위기, 정성립 무엇을 오판했나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다.” “4조2천억 원만 지원해주면 더 이상 추가지원없이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하겠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그동안 해온 말이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법정관리 위기에 몰리면서 정 사장은 약속은 모두 헛말이 되고 말았다. 정 사장은 과연 무엇을 오판한 것일까?

◆ 대우조선해양, 절망적 상황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자금난의 악화로 법정관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달부터 대우조선해양의 ‘4월 위기설’을 떨쳐내기 위해 해외영업에 발 벗고 뛰고 있으나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난골 드릴십(이동식 시추선)의 인도 문제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4400억 원의 회사채를 자체적으로 상환할 능력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자금난이 가중되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추가지원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

대외적 신뢰도에도 치명상을 입었다. 정 사장은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과징금 12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이해관계자들의 자율적 합의가 없다면 법적 강제력을 수반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다”며 “법정관리, 워크아웃, 기업분할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성립, 인력 구조조정 타이밍 놓쳤나

정 사장이 인력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탓에 대우조선해양이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사장은 지난해 3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겠다”며 인력을 감원해 고정비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대신 단기계약 직원(물량팀)들과 정년퇴직인원 등을 통해 2020년까지 현장인력의 20%를 자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 법정관리 위기, 정성립 무엇을 오판했나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해 3월 서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수천 명의 인력을 회사 밖으로 내보내며 혹독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것과 다른 선택이었다.

이런 ‘정성립식 경영’은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고 노조위원장과 협력해 해외선주들과 선박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정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지고 유동성 위기가 반복되자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정 사장에 인력감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 사장은 채권단으로부터 2조8천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4분기가 돼서야 부랴부랴 모두 1500명 안팎의 인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비교해 인력 구조조정 시기가 반 년가량 뒤늦은 것이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현금흐름에서 매달 1천억 원가량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구조조정을 앞당겨 실시했다면 빠른 사업구조 변화를 통해 손익을 개선할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소난골 사태와 신규수주 전망도 오판했나

정 사장이 신규수주와 소난골 드릴십 인도문제를 안일하게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정 사장은 지난해 초에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포함해 모두 100억 달러 규모의 일감을 새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상반기에 수주가뭄을 겪는 상황에서도 정 사장은 그리스에서 열린 선박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2016년) 하반기에 상당한 수준의 시장환경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지난해 자구계획안을 추진하며 최소 1년 반 이상 조선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대조된다.

정 사장의 예상은 현실을 정확히 빗겨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선박 9척과 특수선 2척 등 모두 11척, 15억4천만 달러의 일감을 따내는데 그쳐 목표치의 15%가량을 달성하는 초라한 성과를 냈다.

정 사장이 소난골 드릴십을 인도해 1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려던 계획도 현재까지 아무런 소득이 없다.

정 사장은 지난해 6월 말에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지연 사태가 터졌을 당시 선주가 드릴십을 인수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잔금을 받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과 수차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9개월째 잔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소난골 사태가 정 사장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소난골은 현재 드릴십을 운용할 글로벌 해양 석유기업과 용선협상 등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협상이 잘 마무리되더라도 소난골이 현금을 확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정 사장은 말 그대로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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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
대우조선 사무직 인원 50% 추가 감원해야 한다
이 와중에 승진잔치자들도 있으니 이들부터 퇴직시키고
생산직도 30% 감원하고 복지예산 전면 지급 중단하라
회사가 파산되고 정부혈세로 운영되는데
대학학자금 까지 무상 지원한다니 이것 미친것 아니가
   (2017-03-22 10: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