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신격호 롯데 법정에서 치매증상, 신동빈 신영자 서미경 눈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3-20 18:00: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격호 롯데 법정에서 치매증상, 신동빈 신영자 서미경 눈물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경영비리와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지만 30분 만에 퇴정했다.
 
신 총괄회장이 이 과정에서 지팡이를 집어던지는 등 심각한 치매증상을 보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은 20일 롯데그룹 총수일가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에서 재판이 시작된 2시보다 조금 늦은 오후 2시15분경 휠체어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다. 손에 지팡이를 들고 무릎에 담요를 덮은 모습이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장을 향해 휠체어를 돌리는 법원 직원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다.

변호인이 “회장님이 횡령했다고 검찰이 기소해서 재판을 해야한다”고 설명하자 “내가 횡령을 했다고?”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문제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고 보고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가 피고인 출석을 확인하며 신 총괄회장에게 “이쪽을 보실 수 있냐”고 물었지만 신 총괄회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수행원이 휠체어를 재판부 정면으로 돌린 뒤 재판부가 생년월일을 거듭 물었지만 신 총괄회장은 “이게 무슨 자리냐”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재판부가 신 총괄회장에게 “재판중인 것을 모르시냐”고 물었지만 신 총괄회장은 여기에도 명확하게 답면하지 못했다.

신 총괄회장은 또 재판 중간중간에 함께 기소된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일본어로 말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는 앞자리에 앉아있던 신동빈 회장에게 신 총괄회장 옆자리로 자리를 바꿔 앉을 것을 지시했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은 종이에 글로 적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재판부가 무슨 얘기를 나눴냐고 묻자 신 회장은 “누가 날 기소했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으신다”며 신 총괄회장의 질문을 전했다.

신 총괄회장은 여러 차례 일본어로 “롯데그룹은 내가 만든 회사인데 누가 날 기소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변호인이 상황을 설명했지만 알아듣지 못했다.

재판부는 일단 신 총괄회장에 대해서는 혐의 부인 취지로 정리하고 30여 분 만에 퇴정을 허락했다.

수행원들이 신 총괄회장의 휠체어를 밀며 이동하려고 하자 신 총괄회장은 “할말이 있다”며 소리쳤고 변호인과 대화를 나눴다.

변호인은 재판부에게 “롯데는 내가 만든 회사고 100% 주식을 들고 있는데 누가 나를 기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신 총괄회장의 말을 전달했다.

신 총괄회장은 퇴정하는 과정에서 “나를 이렇게 법정에 세운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들고 있던 지팡이를 내던지기도 했고 수행원을 때리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의 모습을 보던 신동빈 회장은 눈물을 보였다. 신 총괄회장의 내연녀인 서미경씨 역시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았다. 신영자 이사장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신 총괄회장은 법정을 나온 뒤에도 지팡이를 휘두르며 “돌아가지 않겠다”며 수행원과 실랑이를 벌였고 얼마 뒤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TSMC와 2나노 반도체 '정면 경쟁' 어렵다, 틈새 시장에 집중 불가피
한화 김승연 제주우주센터 방문, "한국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거듭나자"
[전국지표조사] 한중관계, '거리 유지' 48% vs '우호 관계' 46%
[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 민주당 39% 국힘 23%, 격차 5%p 좁혀져
[전국지표조사] 이혜훈 장관 후보 지명, '잘못한 결정' 42% vs '잘한 결정' 35%
[전국지표조사] 이재명 지지율 61%로 2%p 올라, 부정평가는 3%p 줄어
일론 머스크 '오픈AI와 소송' 본격화, 판사 "비영리기업 유지 약속 증거 있다"
비트코인 시세 반등 전망에 힘 실려, "상승 사이클 고점 아직 안 지났다"
타이어뱅크 회장 김정규 '명의 위장' 탈세 혐의 대법원서 파기 환송
KT 사외이사 6명 해킹사고 경영비상에도 CES 출장, 임기만료 앞둔 이사까지 '도덕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