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차 기아차, 중국판매 대체 위해 동남아 공략 확대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3-14 20:21: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사드보복 위험이 높아지면서 동남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탓에 사드보복이 현실화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기아차, 중국판매 대체 위해 동남아 공략 확대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각각 113만 대, 65만 대를 팔았다. 글로벌 판매의 23%, 22%씩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치였다.

일본 완성차회사가 중국에서 반일감정으로 판매에 타격을 입자 동남아로 눈을 돌렸듯 현대기아차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남아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

일본이 2012년 9월 센카쿠열도의 국유화를 선언하면서 중국은 일본 수입품의 통관을 강화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경제보복을 했다. 토요타, 혼다, 르노닛산 등 일본 완성차회사 3곳은 2012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7개월 동안 판매감소를 겪었다.

일본 완성차회사는 당시 일본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잇따라 동남아에서 판매와 생산을 확대했다. 일본 완성차회사들은 현재 동남아에서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동남아의 판매비중이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이 수입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판매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가 신흥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기아차도 최근 동남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국가들이 2015년 말에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출범하면서 동남아에서 자동차 관세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남아의 자동차 수요는 2020년까지 연평균 6%씩 늘어나 4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베트남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 판매의 확대를 추진한다.

현대차 그랜드 i10은 2015년 베트남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상용차시장에서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현재 베트남 닌빙성에 두 번째 조립공장을 짓고 있다. 2018년부터 이 공장에서 그랜드 i10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또 베트남 꽝남성에서 연간 2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상용차 조립공장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베트남에서 현대차의 상용차 생산능력은 위탁생산 분까지 감안하면 연간 3만 대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현재 현지기업인 타코에 상용차 판매와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