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형표 "삼성물산 합병찬성은 복지부 직원들의 과잉충성 탓"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3-13 19:3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을 압박한 것은 출세에 눈먼 보건복지부 직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13일 열린 문 전 이사장의 첫 공판에서 문 전 장관 변호인은 “청와대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찬성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 전체적 그림”이라며 “문 전 이사장은 (당시) 보건복지부 내에 있었지만 청와대 혹은 국민연금공단 측과 적접 연락한 적 없다”고 말했다.

  문형표 "삼성물산 합병찬성은 복지부 직원들의 과잉충성 탓"  
▲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첫 공판을 받기 위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문 전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라는 부당한 압력을 국민연금에 행사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문 전 이사장 변호인은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문 전 이사장이 어차피 메르스 사태로 떠날 사람이니 청와대에 굵은 동아줄을 잡아 승진하기 위해 찬성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책임 문제가 돌아오니까 마치 문 전 이사장이 찬성의사를 지사한 것처럼 진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날 공개한 문 전 이사장의 자필 진술서와 진술조서 등에 따르면 문 전 이사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찬성 의결과정에 일부 관여한 점을 인정했다.

문 전 이사장은 특검 조사에서 “2015년 6월쯤 조 모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으로부터 합병 관련 보고를 받고 ‘합병이 성사되는 게 좋겠다’는 말을 했고 2015년 7월 내부 현안보고 회의에서 국민연금 전문위원들의 성향분석과 대응방안을 정리한 자료를 보고 받았다”고 진술했다.

문 전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개별 투자결정에 개입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이것이 제가 관여한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언사를 해서 (직원들이) 오해를 살 수 있게 한 것은 제 불찰이지만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려 했다거나 청와대의 부탁을 받은 사실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재판 직접 출석, 고법 "빠른 시일 안에 결론"
태영그룹 회장 윤세영 블루원 대표 취임, "명문 레저골프 클럽 위해 직접 책임경영"
우리금융 조직개편, 지주 소비자보호부문 신설하고 10개 자회사 대표 유임
기아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 세계 첫 공개,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앞장"
[9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윤석열도 전두환처럼 사형 구형될 것"
현대차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 첫 공개, 상반기 판매 시작
이재명 경제성장전략회의, "올해 경제성장률 2% 예상" "K자형 성장으로 양극화는 위협"
이재명 광주·전남 행정 통합 박차, "2월 특별법 통과하고 6월에 통합선거"
[오늘의 주목주] '미국 국방 예산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11%대 상승, 코스..
비트코인 1억3317만 원대 상승, 운용사 반에크 "2050년 290만 달러 가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