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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드보복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기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3-13 1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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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국내수익 부진에 중국의 사드보복까지 겹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롯데쇼핑의 중국사업은 사실상 회복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사드보복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사드보복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기  
▲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롯데쇼핑은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평균 2등급(AA+)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이슈로 적자규모가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임 연구원은 파악했다. 

임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의 백화점과 마트가 2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할인점의 영업이익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전체적인 수익성 회복은 쉽지않을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은 별도기준 재무지표를 신용등급 변동의 주요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해외부문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해외사업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를 포함하는 연결기준 지표들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사드이슈에 따른 적자규모 확대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신용등급 하향 압력의 주요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해외 신용등급만 놓고 보면 이미 위험수위에 있다.

국제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피치·S&P) 가운데 한 곳인 피치는 지난해 8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9등급(BBB)에서 10등급(BBB-)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역시 지난해 11월 9등급(Baa2)에서 10등급(Baa3)으로 낮췄다.

기업의 신용평가 등급은 보통 최고 수준인 1등급부터 부도상태인 22등급으로 분류된다. 22개 등급은 다시 투자 적격(1~10등급)과 투자 부적격(11~22등급)으로 나뉜다. 롯데쇼핑이 투자부적격을 가까스로 모면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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