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4나노 생산 수율(완성품 비율)이 80% 이상으로 안정화된 가운데 2나노 수율도 70% 이상으로 빠르게 개선되며 선단 공정의 양산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성장 본궤도에 진입하며 2026년 3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
2나노 수율 개선은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베이스다이 경쟁력까지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HBM4(6세대)의 베이스다이를 2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올해 3분기부터 4나노 언어처리장치(LPU) 양산 본격화와 수율 안정화에 힘입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본부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4나노 수율은 사실상 TSMC와 경쟁 가능한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나노 수율 역시 연초 50% 미만에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미국 대형 고객사 확보도 연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고객 맞춤형 스펙에 기반한 '커스텀 HBM'은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유력한 HBM4 이후 추가적 가격 인상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HBM 공급 주도권은 판매자인 메모리 업체 중심의 재편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단품 공급을 넘어 HBM, 파운드리, 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일괄)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한 유일한 기업으로서, 향후 성장의 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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