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전년 연간 실적 넘어
LS증권이 2026년 상반기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매출 2조 원을 넘었던 2025년 연간 실적을 모두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와 투자매매 부문의 호조가 주효했다. 이를 통해 2025년 상반기보다 두 배, 2025년 연간과 비교하면 세 배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2분기 들어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는 것도 실적 개선에 주요한 배경이 됐다.
LS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39억 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3% 늘었고, 세전이익도 981억 원으로 117.2% 성장했다.
2분기 실적 개선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436억 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1억 원으로 120% 늘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234억 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91.7% 늘었다.
부문별로는 투자매매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733억 원, 투자중개업은 64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본사 부문에서는 368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API 투자전략센터’ 구축
LS증권은 자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서비스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홈페이지 ‘API 투자전략센터’를 구축했다.
2026년 10월1일 LS증권에 따르면 API는 증권사의 시세조회, 주문, 계좌정보 등의 거래 기능을 투자자가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과 연동해 자동매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원하는 매매전략을 프로그램 코드로 만들어 자신만의 맞춤형 자동매매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LS증권은 윈도 기반의 씽(xing) API 서비스와 웹(Web) 기반의 오픈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합·개편했다.
새롭게 오픈한 API 투자전략센터는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챗GPT와 연동된 AI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해 투자자가 원하는 매매전략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프로그램 코드를 즉시 만들어주고, 이용자는 이를 API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가 AI를 활용해 LS증권 API 기반의 매매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AI 학습용 API가이드(TR명세서)도 제공한다.
초보 이용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3단계로 구성된 가이드와 함께 주요 코딩 언어별 샘플 코드를 제공해, 이를 따라하면 복잡한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API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매매전략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모의투자 서비스를 비롯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웹소켓(WebSocket) 기반 실시간 시세 조회, 골든크로스·볼린저밴드 등 검증된 투자전략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스튜디오 등의 기능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복수거래소 자동매매 서비스 ‘주식스탑로스’ 선봬
LS증권은 2026년 7월 한국거래소(KRX)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를 비교해 최적 주문 시점을 잡아주는 국내주식 자동주문 서비스 ‘주식스탑로스’를 출시했다.
주식스탑로스는 투자자가 사전에 매매 전략과 매수·매도 조건을 설정하면 이에 맞춰 복수거래소(KRX·NXT)의 시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시점에 자동으로 주문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자동주문 서비스가 주로 정규장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LS증권은 복수거래소의 가격 조건뿐만 아니라 연장된 거래시간(프리마켓·애프터마켓)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 거래소에 주문을 실행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장중 시세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등 투자자들이 거래소간 가격 차이나 복잡한 거래 환경을 일일히 확인하지 않고도 보다 편리하게 투자가 가능해지게 됐다.
이 서비스는 LS증권 거래 시스템인 투혼HTS, 투혼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S증권은 “이번 서비스는 복수거래소 환경에서 발생하는 투자자들의 정보 탐색 부담을 줄이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S증권 대표이사 선임, 7년만의 복귀
홍원식은 2026년 3월24일 LS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고 있다.
홍원식은 대표 선임 뒤 “증권사의 본질 역량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만들어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원식은 취임 후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홈트레이딩시스템(MTS·HTS) 리뉴얼과 사용자 경험(UX)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조직 정비에도 나섰했다.
과거 손발을 맞췄던 정유호 전략자산운용 본부장과 장병용 경영전략 본부장 등 핵심 인력이 2026년 초 LS증권에 합류했다.
임직원 준법서약서 서명을 진행하며 내부통제 강화 의지도 다졌다.
특정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LS증권은 “리테일을 비롯해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식은 30여 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으로 이트레이드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이어 LS증권까지 사명을 세 번 바꾼 회사의 대표를 모두 맡은 인물로 그만큼 증권업 분야 전문성을 확고하게 인정받고 있다.
1988년 금융감독원의 전신인 증권감독원의 국제업무국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1년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귀국해 LG투자증권 국제금융팀에서 일했다.
2000년 보스턴은행 서울지점장을 맡다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설립 당시 합류해 이사로 근무했고 2008년 9월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가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하자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경영실장, 경영인프라 총괄 등을 지냈다.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가 시도한 이트레이드증권 매각이 실패한 뒤 2013년 5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2019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2013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회사 이름이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바뀐 이후까지 3연임했다. 그 뒤 2021년엔 하이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됐으며 다시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바꾼 LS증권에 대표로 돌아왔다.
△‘신종증권 장외 유통 플랫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LS증권이 2025년 5월 한국ST거래와 함께 추진한 ‘소상공인 공동사업 수익권 기반 투자계약증권 장외유통 플랫폼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이 서비스는 백년가게 소상공인의 공동사업 매출을 기반으로 한 계약상 권리를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장외에서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LS증권은 주관사로서 백년가게 소상공인의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중개하는 동시에 계좌관리기관으로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신뢰성·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LS증권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LS증권으로 새출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24년 6월1일 LS증권으로 새출발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지 약 9년 만이었다.
대주주는 LS네트웍스로 변경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4년 1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LS네트웍스로 대주주가 변경되고 사명도 LS증권으로 바뀌면서 범LG가는 증권업에 재진출하게 됐다. LS증권 출범식을 겸한 비전선포식에는 구자용 E1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사명 변경을 앞두고 기업금융(IB) 등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출범 이후엔 기업금융본부를 비롯해 글로벌영업본부, 기관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조직 개편을 본격화됐다.
기업금융본부는 IB(기업금융)사업부에서 대표 직할로 변경했고 본부장은 전무급으로 대우가 격상시켰다. 글로벌영업본부는 글로벌비즈본부로, 기관영업본부의 파생영업팀은 패시브솔루션팀으로 각각 명칭을 바꿨다.
이를 바탕으로 LS증권은 기업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파생상품 사업의 영업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LS증권은 핵심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사업 전략을 개선해 사세 확장의 초석이 마련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 ▲ 홍원식 LS증권 대표이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가 2026년 4월13일 서울 여의도 LS증권 본사에서 열린 ‘준법서약서 서명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증권 > |
△하이투자증권 대표 시절
홍원식은 2021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하이투자증권(현 iM증권)의 대표로 재직했다.
재임 기간 동안 상품운용(S&T)을 새로운 수익 축으로 육성한 지점이 성과로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은 과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주선, 매입확약, 셀다운 등 기업금융 관련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으나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이에 홍원식은 취임 후 자기자본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S&T 조직을 확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함께 일했던 인력을 영입하며 상품운용 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2023년 말 기준 상품운용 부문이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의 약 63%를 차지하며 체질 개선을 이뤘다.
재임 기간 하이투자증권의 가장 큰 현안은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었다. 이에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PF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23년 1324억 원의 충당금을 추가 반영하고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를 79%로 낮췄다. 우발채무도 줄였다.
특히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업공개 업무에 나서면서 2023년 진영과 스톰테크의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드림인사이트 합병 상장에서도 대표 주관사로 역할을 했다.
개인 고객 기반과 리테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3년 5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M하이’를 전면 개편했고 미국주식 주간거래와 야간·미들 데스크를 운영했다. 미국주식 리서치 정보 제공을 위해 바바리안리서치와의 제휴도 체결했다.
수도권·영남권 영업조직과 리테일 지원조직을 정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토큰증권(STO)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업체들과의 업무협약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하이투자증권의 미국주식 투자 점유율을 2022년 말 0.1%에서 2023년 말 1.8%로 끌어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시절 실적 4배 키워
홍원식은 2013년 5월 이트레이드증권 대표로 선임돼 2019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3연임을 거치는 동안 2015년 회사 이름을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변경하며 회사의 체질 개선을 이뤘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하고 글로벌 영업본부를 신설해 해외 선물·상장지수펀드(ETF)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고 온라인 투자관리 서비스 이베스트 프라임(eBEST PRIME)도 출시했다.
당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도 나섰다. 해외 인터넷은행 사례를 연구해 컨소시엄 구성에도 나섰지만 인뱅 진출은 더 이상 셩과를 내지 못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홍원식이 대표 취임 전인 2012년 영업이익 119억 원, 순이익 91억 원에서 대표 임기 마지막 해 2018년 영업이익 478억 원, 순이익 346억 원을 거두며 4배의 성장했다.
△LS증권이 걸어온 길
1999년 12월15일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E*TRADE, 한국의 LG투자증권이 공동 투자해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를 설립했다.
2004년 6월10일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E*TRADE가 LG투자증권과 개인주주의 전체지분을 인수해 100% 외국계 합작 증권사로 전환했다.
2007년 2월21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8년 7월23일 최대 주주 및 경영권 양수도 관련 본계약을 체결하고 9월26일 SBI증권 지분 전량을 G&A KBIC 사모투자전문회사로 양도해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
2015년 4월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4년 6월1일 LS그룹에 편입돼 ‘LS증권’으로 사명을 바꿔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