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다시 파업을 벌인다.
조종사노조는 24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7일 동안 2차 파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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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남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9일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17차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대한항공은 2015년 대비 1.9%, 2016년 총액 대비 2.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종사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조종사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은 노조가 바라는 변화와 간극이 너무나 크다”며 “앞으로도 교섭의 장을 닫지는 않을 것이나 변화를 찾기 위한 행동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1차 파업에 참가했던 조합원을 제외하고 236명의 2차 파업 참가자를 무작위로 선발했다. 항공사업장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 전체 조종사 가운데 20% 만이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조종사노조는 지난해 12월20일 1차 파업을 벌였으나 사측의 임금교섭 제안으로 일주일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