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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임원인사 기조 바꿔, 내부 발탁으로 결속도모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3-10 15: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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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임원인사 기조 바꿔, 내부 발탁으로 결속도모  
▲ 황창규 KT회장.

황창규 KT 회장이 계열사 임원인사에서 KT 출신들을 대거 전진배치했다.

황 회장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KT를 개혁의 대상으로 보는 데에서 벗어나 내부의 결속에서 동력을 찾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황창규, KT 출신 전진배치

황창규 회장이 10일 실시한 KT 계열사 임원 인사에서 KT 내부출신들이 약진했다.

KT자회사인 BC카드는 채종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준희 전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물러난 서준희 전 사장은 삼성그룹에 30년 이상 근무한 ‘삼성맨’이다. 그는 삼성전자 출신인 황창규 KT 회장의 제안을 받고 BC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 회장이 올해 연임에 성공하자 동반해 연임할 것으로 보였는데 교체됐다.

채 사장은 1986년 KT에 입사한 이후 30년 넘게 KT에서 근무한 ‘KT맨’이다. KT 텔레캅 대표이사와 KT 기업통신사업본부장을 역임하다 2015년부터 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을 맡아 현장영업을 지휘해왔다.

남규택 KTCS 사장도 대표적인 ‘KT맨’이다.

그는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1986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고 KTF 시절부터 이통사 마케팅을 담당했던 ‘마케팅전문가’다. ‘집 나가면 개고생’, ‘집에서 쿡’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KT에서 시너지경영실장과 코퍼레이트센터 브랜드전략실장을 맡았고 KT 콘텐츠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 대표를 겸직하기도 했다.

남 사장은 KT마케팅부문장을 맡다가 2015년 말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된 이동수씨가 KT마케팅 담당임원으로 내려오자 KT 계열사인 KTis대표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황 회장은 다른 계열사 인사에서도 KT 출신들을 대거 중용했다.

 KTSAT 사장에 한원식 전무, KT서비스남부 사장에 장희엽 상무, KT링커스 사장에 김진훈 상무, KT커머스 사장에 이한섭 상무가 임명됐는데 모두 KT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 황창규, 내부결속 다지나

이번 인사를 놓고 ‘황창규 2기’ 출범에 맞춰 내부 사기진작과 결속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시선도 있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KT의 회장에 선임되자 공기업 성격이 짙던 KT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황창규 KT 임원인사 기조 바꿔, 내부 발탁으로 결속도모  
▲ 채종진 BC카드 신임 사장(왼쪽)과 남규택 신임 KT CS 사장.
황 회장은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오세영 KTH 사장 등 방송사 출신 외부인사를 영입하며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남기 사장은 SBS 부사장 출신이고 오세영 사장은 2011년 KBS 글로벌한류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이후 2014년 KT하이텔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런 변화를 통해 KT 실적이 어느 정도 정상화된 만큼 2기체제에서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내부의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부 출신들도 얼마든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역량을 결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황 회장이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의 외압을 받아 낙하산인사를 KT에 앉힌 점을 어느 정도 의식했다는 말도 나온다.

황 회장도 청와대의 낙하산인사 요구에 자유롭지 못했다는 시선을 씻어내기 위해 내부출신들을 자회사 사장단에 전진배치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외부로부터 인사개입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KT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황 회장의 뜻에 따라 최근 전략기획실을 중심으로 독립경영과 지배구조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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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탄핵
그렇다고 그동안 저지른 천인공노할 짓이 가려지냐?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 ㅋㅋ
됐고 15일 공판서 보자 위증하면 감옥간다 알지?
   (2017-03-10 17:5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