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조는 전날 오후 3시부터 밤 9시경까지 진행한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과 합의를 이뤘다.
|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1시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에 31일부터 9월4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던 총파업은 취소됐다.
노조는 조합원 채널을 통해 “현재 사측과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구체적 합의 내용과 세부 사항은 다시 상세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올해 1월부터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과급 산정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카카오뱅크 사측은 성과급으로 현금과 자사주 등을 포함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7월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쟁의권을 확보한 뒤 두 차례 연차와 휴무 등을 사용하는 ‘로그아웃데이’ 파업을 진행했다. 12일부터는 야간근무와 연장근무, 휴일근무 등을 거부하는 준법투쟁도 실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노사가 오랜 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온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사가 함께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뱅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